아이는 왜 내가 할거야~를 외칠까? : 자율성 발달 이해
어느 날 친구네 갔는데 친구의 아이가 웃으며 소변통을 보여주는 거예요.
전 그냥 장난치는 줄 알고 "지지니까 만지지 마"라고 말했는데,
아이의 표정이 점점 굳더니 울음을 터트리 더라구요.
아이가 왜 울게 되었는지 자율성발달과 함께 이야기해볼게요.
배변 훈련시기: '내가 할거야'
배변훈련은 대체로 18개월에서 3세 사이에 하게되며, 자율성을 발달시키는 시기입니다.
아이가 밥을 다 흘리면서도 스스로 숟가락과 포크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수시로 '내가'를 외치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울면서 짜증부리는 모습.. 그 이유가 '자율성 발달' 때문입니다.
바쁜 상황에서 답답할 수 있지만 아이가 잘 자라고 있구나~하고 위안을 삼으셔야 해요.
자율성 발달은 뭘까?
자율성은 자신의 행동과 결정에 대한 개인적인 통제와 독립성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능력을 키우는 거예요.
'스스로 할 수 있어!' 라는 느낌을 받게 되면, 또 다른 도전을 할 자신감이 생깁니다.
자율성 발달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
아이가 성장 목표는 자립입니다.
자율성 발달은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성공의 경험은 아이의 자율성을 키우고 자신감도 생기게 합니다.
실패의 경험은 아이의 수치심과 의심을 증가시며 자신감도 떨어지게 됩니다.
자신감이 떨어지면 새로운 경험을 하려는 시도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성공적인 경험을 칭찬해 주고, 실수했을 땐 격려하여 자신감을 보호해주세요.
또,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알고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하여 아이의 자율성을 키워주세요.
자율성 발달로 에피소드의 아이 마음 이해하기
아이는 "봐봐! 나 혼자 했어!"라고 자랑했어요.
스스로 해낸 일을 인정받고 싶었어요.
그런데 칭찬 대신 "만지지 마, 지지"라고 했으니 아이의 입장에선 속상했던거죠. 나의 자랑인데 지지라니..
아이의 입장에서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고 속상함을 울음으로 표현했습니다.
어떻게 이야기 하면 아이가 울지 않았을까?
아이의 성취감을 알아주고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위생관념을 간단하고 친절하게 이야기 해주세요.
단, 아이가 어린거나 부정적인 표현에 민감하다면 더 간단하고 민감한 단어는 피해주세요.
아이의 마음을 미처 몰라 속상해 한다면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세요.
이렇게 하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요.
우와, 00이 혼자서 소변본 거야? 잘했다~ 이걸 스스로 하다니 멋지네~ 그런데 여기 소변은 우리 몸에서 나온 뒤에 바깥 공기와 만나면 세균이 생길 수 있어. 세균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이 아플 수 있대. 그러니까 소변은 화장실에서 '잘 가~' 해주자. 그리고 손을 깨끗하게 씻고 놀자. 손을 깨끗이 씻으면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어!"
/
소변은 밖에 오래 있으면 안된대. 소변은 밖에 나오면 집에 빨리 가야 한대. 소변 집은 화장실이야~ 우리 화장실로 보내주고 잘 가~ 해주자. 그리고 화장실을 사용했으니 깨끗하게 손을 씻고 오자."
/
소변을 본 건 잘 한일이야. 이 소변은 우리 몸에 필요하지 않아서 몸 밖으로 나온 거거든. 그래서 소변 보는 건 꼭 필요한 일이야. 그런데 ..(위생관념 설명)"
/
"00가 스스로 해낸 일인데 몰라줘서 속상했구나, 미안해. 00가 혼자 해낸 건 너무 잘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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