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포 가볼만한 곳: 데이지, 수국 카페 강화도 마호가니

유채꽃을 시작으로 벚꽃과 진달래가 피고, 지면 꽃구경은 좀 잠잠해지는 것 같아요.
추운 날씨, 흙빛 땅과 앙상한 나무의 겨울을 지나
피어나는 꽃과 나뭇잎, 따스한 공기의  설레임도
봄 꽃을 찾는 발걸음을 부추기겠죠!?
 
지금은, 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계절입니다.
튤립을 지나 데이지, 장미, 라벤더, 수국 등등 저 마다의 계절에 맞춰 예쁘게 피어날거예요.
이렇게 때맞춰 자라나는 꽃과 나뭇잎들이 전 가끔 고맙더라고요.
신경쓰지 않아도 때가 되면 자라나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잖아요. 
잠깐 혼자 감성에 젖었네요. :) 
 
5월 중순, 이때 피어나는 데이지를 보고 싶어서 강화도 마호가니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요즘 데이지 꽃이 있는 카페들이 많이 생겼는데 강화도 마호가니는 전부터 유명했던 것 같아요. 
 

 

강화도 마호가니 카페 입구

 
카페로 들어가는 길목이에요. 양쪽으로 데이지가 피어있어서 이때부터 좋더라고요.
제가 갔을 땐 이쪽은 아직 꽃 봉오리들이 좀 있었어요.
이 길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바로 마호가니 카페의 정원 입구가 나옵니다.
전이 길에서부터 카메라 켜고 사진 찍었어요.
그런데 이 길은 나올 때 즐기셔도 돼요.
 
사람 많은 카페에 가서 가정 먼저 할 일은 뭐다? 자리 선점이다!! :)
 
 

강화도 마호가니 카페 - 샤스타 데이지꽃 정원

 
제가 이 사진에 홀려서 이곳을 동경했었는데 드디어 봤습니다.
이 날 날씨도 너무 좋아서 풍경이 정말 예뻤어요.
중간중간 걸을 수 있는 통로가 있는데 각도 잘 맞춰서 통로 안 보이게 찍었습니다.
 

 
데이지꽃 진짜 계란프라이 같이 않나요? 흰자, 노른자~ 
이 하얀 데이지꽃에 있는 저 하얀 오두막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 오두막 안은 테이블이 있어서 앉을 수 있긴 해요.
그런데 저기 앉으면 초상권은 내려놓으셔야 할 거예요. 
이 예쁜 모습을 담기 위해 여기저기서 사진 찍기 바쁘거든요. 
 
전 사실 카페 방문하기 전엔 엄청 넓은 데이지 꽃 들판으로 생각했는데
가보니까 딱 정원이었습니다. 
대신, 그 정원에 데이지꽃이 빼곡하게 있어서 실망하진 않으실 거예요. 
 
그래도 제일 먼저 할 일은 뭐다? 자리선점~!!
정원은 '우와~'하고 지나오셔서 자리 잡고 구경하고 사진 찍고 맘껏 누리세요.
 

 

강화도 마호가니 카페 내부 분위기

 

1층 : 카운터, 베이커리, 좌석, 화장실

 
정원을 지나서 건물로 들어오면 정면에 카운터와 베이커리가 있어요.
베이커리와 쿠키는 쟁반에 담아 오면 되고 음료와 케이크는 카운터에 주문하시면 돼요. 
좌석은 팀별로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고
넓은 테이블에 같이 앉을 수 있는 회의석 같은 테이블이 있어요. 
 
1층은 통창이라 밝고 바깥 풍경도 잘 보여서 야외자리 다음으로 선호하는 곳인 것 같아요.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서 어수선할 수 있어요.  
 
화장실은 들어와서 1층 문 왼쪽에 남/녀 구분되어 있습니다.
 
 

2층 아늑하고 조용한 좌석

 
1층과 달리 2층은 조명도 조금 어둡고 은은하고 좌석도 좀 더 편한 좌석으로 되어있어요.
아무래도 1층보다는 분위기가 차분하긴 한 것 같은데 바깥 뷰를 볼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꽃 보러 왔는데 2층에 앉긴 좀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1층으로 내려왔고 마침 건물 옆쪽 야외 테라스에 자리가 나서 야외에 앉았습니다.
 
꽃밭 바로 앞에 테라스 좌석이 있긴 한데 모두가 원하는 자리라 경쟁이 치열해요.
그 자리에 앉으면 예쁜 사진 찍기 편하긴 할 게예요. 
 
 

강화도 마호가니 카페 커피와 디저트

 
샤스타데이지 쿠키입니다.
마호가니에 핀 꽃은 데이지의 종류 중 샤스타데이지입니다.
이 쿠키가 마호가니의 시그니처인 것 같습니다.
쿠키 안에는 딸기, 블루베리 그런 잼이 들어있다고 해요.
요즘, 커피 컵 위에 이 쿠키를 얹어서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게 인기인 것 같아요.
 

 
더블 아몬드크림 콜드브루 커피와 딸기롤빵입니다.
마호가니는 체인점이고 크림을 얹은 커피가 대표 메뉴들입니다.
비엔나, 아인슈페너 같은 커피인데 아몬드크림이라 고소하고 달콤해서 너무 맛있어요. :)
딸기롤빵은 빵은 촉촉하고 딸기도 싱싱했어요. 
소보로와 크림이 올라가 있어서 달달합니다. 
 

 

데이지 정원 밖의 모습

 
정원 밖에는 이런 작은 산책로가 나 있어요. 
길 따라 가볍게 한 바퀴 둘러보면서 걸어도 좋습니다. 
둘레길 이런 거 아니고 그냥 작은 정원 한 바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날은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바다도 보이네요. 
 

강화도 마호가니 카페 '데이지' 다음은 '수국' 

 
이 하얀 꽃을 보고 수국이 생각났어요. 그런데 이 꽃은 수국이 아닌 불두화입니다.
(잎사귀가 깻잎처럼 생기면 수국, 세 갈래로 갈라져있으면 불두화예요.)
강화도 마호가니는 수국으로도 유명해요. 
데이지 꽃이 지면, 수국이 피어날 차례입니다. 분홍, 파랑, 보라의 은은한 수국도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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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마호가니 카페 이용정보

 

• 주소: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844번 길 19
• 운영시간: 월~일 9:00~20:00 (우천 시 조기 마감할 수 있으니 전화 문의)
• 전화번호: 032-937-9002
• 노키즈존, 반려동물 출입불
• 주차장에 주차 가능하며 넓은편, 카페 영수증 없으면 주차비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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