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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떼 쓰는 아이,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릴 수 없다면?

마음조각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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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마트 갔다가 장난감, 과자 코너 지날 때 아이가 사달라고 조르는 일들 있으실 거예요.
집에 이미 있는 장난감 색깔만 바꿔서 있는데도 꼭 사야겠다는 아이 달래는 일 만만치 않죠.
그래서 장난감 코너 지날 때 아이를 안고 달리는 아빠,
관심을 돌려서 그쪽을 못 보게 하며 안도의 한숨을 쉬 재미있는 영상들도 있었어요. 
물론 이 정도로 관심을 돌릴 수 있는 건 아이가 어릴 때 가능하죠.
관심을 돌릴 수 없는 아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마트 갈 때 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팁

 

마트에서 떼 쓰는 아이와 갈등 줄이는 방법

마트에 가기 전에 마트에서 있을 일과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하고 약속하며 아이가 미리 예측하게 해 주세요.
막상 마트에 가면 아이는 약속은 잊고 하고 싶은 것을 주장할 수 있어요.
이땐 화내지 마시고 먼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고 갖고 싶어 하는 욕구는 인정하는 표현을 해주세요.
그리고 우리가 마트에 와서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약속을 상기시켜 주세요.
 
그래도 아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못하게 되니까 떼쓰면서 고집부릴 수 있어요.
이땐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이야기해 주고 부모의 속상한 마음도 표현해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주고 다른 제안도 제시해 주세요.
 
이때 중요한 건 일관성입니다.
아이가 떼쓰고 고집부린다고 해서 들어주면 아이의 떼쓰는 행동에 힘이 생깁니다.
그럼 같은 상황이 반복될 수 있어요. 
 

마트에 드러눕는 아이, 오래 고민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가 마트에 드러누울 수도 있고 장난감 코너를 오래 맴돌면서 주저할 수 있어요.
드러 누울 때는 아이를 안고 조용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주세요.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읽어주되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안된다는 것을 단호히 이야기해 주세요.
 
장난감 코너를 오래 맴돌면서 고민한다면 기다려주되
정말 결정을 못해서 그러는 거라면 결정을 도와주는 이야기들을 해주세요.
하지만 또 다른 장난감을 짚으려 한다면 A와 B 중에 하나만 선택하도록 해주세요.
 
혹시 시간이 촉박하다면 고를 수 있는 시간을 정해주고 장난감을 선택하도록 해 주세요. 
시계를 못 보는 아이라면 타이머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끝나기 전에 시간이 끝나감을 미리 이야기해서 시간이 끝난 후 당황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결정을 존중하고 칭찬해 주세요.
 
처음엔 힘들겠지만 상황이 일관적으로 반복되면
아이도 안 되는 것을 알고 이런 행동들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거예요. 
대화 예시도 적어드릴 테니 참고해 보세요.
 

 

마트에서 떼 쓰는 아이, 상황별 대화 예시

# 상황 1
부모: 오늘은 마트에 가서 이런 물건들을 살 거야. 이 물건들 함께 골라서 오자. 
(마트 도착 후)
아이: 장난감 사고 싶어요.
부모: 마트에 가면 장난감들이 많아서 사고 싶지. 그런데 오늘은 음식 재료들을 사는 날이야. 
오기 전에 엄마랑 어떤 것들 살지 이야기했지? 장난감은 네가 아직 갖고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
장난감을 사기로 약속한 날(예: 특별한 날 혹은 칭찬 스티커 다 모은 후 등) 사기로 하자.
 
 
# 상황 2
(집에서 약속)
부모: 오늘은 마트에 가서 이런 물건들을 살 거야. 이 물건들 함께 골라서 오자. 
아이: 장난감 사고 싶어요.
부모: 그래 그럼 1개만 사는 거야.
(막상 마트에서 이것저것 집는 아이)
부모: 이 장난감도 마음에 들고 이 장난감도 마음에 들었구나. 이건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
아이: (장난감 이야기)
부모: 그래. 이 장난감은 이렇게 놀고 이 장난감은 이렇게 놀 수 있겠구나.
그런데 우리 오늘은 장난감 하나만 사기로 했지? 둘 중에 어떤 게 사고 싶어?
아이: 둘 다 갖고 싶어요. 둘 다 사주세요.
부모: 그래. 둘 다 재미있을 것 같아. 그런데 오늘은 하나만 사기로 했어. 
둘 다 마음에 들어서 선택하기 어려우면 네가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줄게. 좀 더 둘러보면서 선택해 보자.
부모: A 장난감은 집에 있는 장난감이랑 비슷한 거 같은데 네 생각은 어때?
아이: 그 장난감이랑 달라요. 
부모: 그래 다른 부분도 있지만 놀이 방법은 비슷한거 같아. B 장난감을 사면 새로운 놀이들을 할 수 있겠다.
아이: 둘 다 살래요. (울면서 고집)
부모: 네가 원하는 걸 갖기 못해서 속상한 거 이해해. 하지만 오늘은 하나만 사기로 했기 때문에  약속 지키자.
우리가 약속을 지킬 때 서로 기분이 좋아지잖아. 네가 울면 엄마도 속상해.
오늘 사기로 한 장난감 하나 사고 다른 장난감은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사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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